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진격의 거인/결말 논란 (문단 편집) === 갑작스러운 화합 분위기 === ||{{{#!wiki style="margin: -5px -10px" [[파일:Attack on Titan Manga EP139.png|width=100%]]}}}|| || '''연합국에서 단란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는 가비, 팔코, 리바이, 오니안코폰'''[* 심각한 연출의 문제다. [[땅울림]]이라는 전술 핵으로 인류 80%가 사라진 비극의 아포칼립스 상황을 단순하고도 너무 평화로운 유토피아의 모습을 그려내었다.] || '''어찌 보면 결말의 가장 큰 문제점.''' 학살 미화 논란은 주요 인물들의 당시 처해졌던 상황과 심리 묘사를 통해 어찌어찌 납득할만한 해명을 내놓을 수 있어도, '''이 결말은 빼도박도 못하는 작가의 안일함의 문제'''다. 12년간 작가가 보여준 필력과 역량에 비해 너무나도 형편없는 연출로 그것도 고작 몇컷으로만 전후 사정이 묘사되면서, 진격의 거인답지 못한 결말이라는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류의 80퍼센트가 죽은 절망적인 상황에도 세계 측에서 화합을 바라는 것은 현실적이지 못한, 말이 안되는 방식[* 이런 비판 내용은 마레가 만들어낸 거인들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세계와 군사력이 약 100년 차이 나는 파라디 섬의 조사병단이 에르디아 제국에게 현생 인류가 3번 절멸하고도 부족한 정도로 추정되는 목숨과 수많은 문명들을 빼앗기고, 파라디 섬을 악마의 섬이라고 생각하고 증오하는 세계를 상대로 평화 교섭한다는 것 자체도 현실적이지 못하고, 말이 안 된다고 비판하는 것이나 다름없고, 오히려 세계와 섬의 화합을 부정하는 예거파와 빌리 타이버의 사상을 옹호하는 내용이 되어 버린다.]이며 하다못해 수치 언급 없이 "많은 사람이 죽어서 당분간은 전쟁은 일어나지 못해" 정도로만 묘사했어도 되었다. 당장 한일관계 회복도 어려운 판인데,[* 한일은 최소한 자국을 보호할 수 있는 군사력이 있고, 섬은 군사력이 건재한 반면에 연합국은 전쟁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군사력이 약하기에 한일과 연합국의 처지가 다르다.] 누가 저렇게 무차별적으로 학살을 일으킨 주범인 에르디아인들을 믿고 협상하려 하겠는가? 작가의 고질병인 구체적인 설정을 잘못 잡은 것의 폐해라고 할 수 있다. 아주 많이 양보해서 적어도 마지막 화에서 엘런이 그저 정해진 미래에 저항하지 못하고 자유라는 목표에 노예가 되었던 것을 이번화에서 묘사하고, 동료가 이를 알고 엘런을 동정하는 데에 그쳤으면 이런 문제가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진격의 거인이라는 작품의 결말이 망쳐졌다고 할 수 있다. 파라디 밖의 세계를 너무 평화롭게 연출한 것도 심각하다. 땅울림으로 세계인구 8할이 학살당하고, 세계 대부분이 황무지로 변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살아남았어도 이성을 유지하고 평화를 유지하고, 반예거파를 받아들이는 것이 현실적이지 않다.[* 세계 입장에서 보면 세계 연합군이 온힘을 다해도 막지 못한 땅울림이라는 엄청 공포스러운 전대미문의 대학살을 막은 것을 넘어서 거인의 힘을 이 세상에서 소멸시켜 2000년 간 지속된 거인의 공포와 땅울림에 의한 대학살이 재발할 가능성을 아예 없애버렸기에 연합을 받아들일 여지는 충분히 있다.] 오히려 얼마 남지 않은 땅을 두고 생존자끼리 전쟁을 벌이거나, 소중한 사람을 잃은 고통과 슬픔을 견디지 못하고 범지구적인 집단 자살을 하든가, 땅울림으로 인한 상실감과 분노를 가까운 파라디 섬 밖의 에르디아인이나 [[연합(진격의 거인)|반예거파]]에 화풀이하는 것이 더 개연성이 있다.[* 파라디 섬의 에르디아인들은 땅울림에 의한 피해를 전혀 보지 않는 수혜를 받는 처지가 아닌 세계 사람들처럼 무력하게 땅울림에 휘말려 죽는, 죽임을 당할 처지였다. 세계 사람들과 똑같은 상처를 받았고, 땅울림을 피해 도망치던 민중들 사이에 에르디아인들을 구별 못 할 정도로 상황이 혼란스러웠고, 더 이상 유미르의 백성이 아니고, 그 때문에 혈액 검사로 에르디아인인지 아닌지 판별이 불가능할 텐데 파라디 섬 밖의 에르디아인들을 대상으로 분풀이를 한다는 것 자체가 할 수 없다.] 그 전에 이러한 피해가, 그것도 전 세계적인 규모로 분배된 피해라면 분풀이는 커녕 그 전에 포스트 아포칼립스 상황이 되어서 개판 오분 전이 돼야 한다. 그 예시가 바로 [[어벤져스: 엔드게임]]의 초반부. 인류의 절반이 없어지고 남겨진 사람들은 소중한 가족, 친구, 지인, 연인을 잃은 극심한 고독과 우울증에 괴로워하고 전 세계적으로 자살률과 실업률이 급증한다. 거리도 정비가 되어있지 않아 잡초가 무성하게 피어있고 도시에 활기 자체가 없어져 어둡고 우울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심지어 이쪽은 50%만 사라진 데다 물리적 수단 없이 말 그대로 생명만 증발시켰기 때문에 문명의 존속에는 별 타격이 없었으나, 땅울림은 80%의 사망자와 함께 세계의 문명도 그만큼 파괴한 데다 거인이 직접 움직여 세계를 짓밟는 방식으로 엄청난 공포를 심어 주었다. 이렇듯 핑거 스냅은 타노스 본연의 목적 대로 순수한 생명의 절반 단축에 그쳤음에도 불구하고 '''5년'''의 시간 속에 지구의 암울한 참상을 확실하게 보여줬고, 물리적 피해와 그 자체의 공포에 있어서는 그보다 몇배는 더할 [[땅울림]]의 후유증은 차라리 전자가 애교로 보일 정도로 끔찍하다. 이 쪽은 5년보다 더 적은 '''3년''' 후이다. 전 세계 8할 인구와 문명이 그 자체째로 짓밟혀 거인의 발자국만 남기고 소멸되는 끔찍한 재앙적 피해를 당해놓고, 연합국은 별다른 설명도 없으면서 과오에 대한 일말의 반성도 하지 않은 채 [[군국주의]]화되어 가는 파라디 섬을 상대로 평화를 교섭하려 하고 땅울림 이전처럼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평화와 번영을 유지한다? 몇 번을 다시 생각해도 터무니없는 발상의 비약이다.[* 2부 초반의 중동 연합이 일으켜 4년 동안 이어진 전쟁에서 마레가 스라바 요새를 함락시키고, 중동연합 함대를 괴멸시키자 중동 연합이 마레와 강화조약을 체결한 걸 생각하면 개연성이 없는 건 아니다. 땅울림 이후 파라디 섬은 살아남은 벽 바깥 인류의 보복을 두려워하며 군사력 증강에 힘 쓰고 있고, 땅울림에 의해 괴멸적인 피해를 받아 전쟁 수행 불가능 상태에 빠진 세계가 언제 섬이 다시 세계를 침공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그나마 남아있는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서는 되든 안 되든, 일단 파라디 섬을 상대로 평화 교섭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일 수 밖에 없다.] 139화에서는 아예 파라디 섬 외부의 세계를 묘사한 장면이 없었다. 기껏해야 엘런이 아르민에게 보여 준 거인에게 짓밟힌 대지가 전부. 파라디 섬 외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일언반구의 묘사도 없이, 오직 이유 없이 평화로운 연합국만이 묘사되었을 뿐이다. 외부의 세계에 대한 언급은 있지만 현재 그들이 어떤 상태인지에 대한 묘사도 거의 없다시피 할 정도. 작가는 땅울림으로 분위기가 너무 비참하게 보였는지 결말부만이라도 해피 엔딩을 연출하고 싶었을 수도 있었겠지만, 이미 해피 엔딩으로 마무리짓기에는 엘런은 너무나도 멀리 와 버렸다. 평화로운 연출 말고도, 연합 일행이 너무 풍요롭고 돈 걱정 없이 사는 것처럼 묘사하는 것 또한 문제이다. 한반도라는 아주 작은 곳에서 겨우 3년 동안 일어난 [[한국 전쟁]] 이후에도, 아이들은 부모를 잃고 [[꿀꿀이죽]]으로 끼니를 때우며 살았다. 그런데 전세계가 아예 박살나 버린 진격의 거인 세계관에서는 어떻겠는가? > '''하지만 이렇게 함께 있는 우리를 본다면, 다들 알고 싶어질 거야, 우리의 이야기를. 끔찍하게 서로를 죽이던 자들이 어떻게 파라디 섬에 나타나... 평화를 호소하게 됐는지. 우리가 봤던 이야기, 그 모든 것을 이야기하자.''' >---- > [[아르민 알레르토]] 이 문단의 최상단 이미지와 함께 나온 아르민의 해당 대사는 서로 죽이던 자들이 3년 후에 이미 동료가 되어 평화라는 선한 목적을 위해 함께 행동하는, '''보통 생각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그 과정과 이유에 대해 사람들이 궁금해할 것이라는 대사인데, 이는 연합국에서 왜 이런 유토피아의 모습이 나왔는지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과정과 이유가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수 있고, 비현실적이라는 걸 인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에 보통 생각하기 힘든 일들도 일어난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아르민의 대사와 함께 이렇게 묘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해당 장면과 비슷한 경우를 언급하자면, 그리샤는 벽 안 사람들이 거인에게 벌벌 떨며 힘들게 살아가고 있지 않나 걱정했지만 벽 안에 온 후 빈부 격차는 있어도 벽 안은 평화롭고, 적어도 벽 안 사람들이 거인에게 벌벌 떨며 살아가지는 않는 걸 보고서 안심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